특허청, 지식재산 선진 5개국 조사
美·中 등 6777건 출원…연평균 20%↑
컴퓨팅·암호통신·센서 順 기술 개발
韓, 615건 기록해 전체 최하위 차지

양자(quantum) 물리적 특성을 정보통신 분야에 활용하는 양자정보기술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양자정보기술 관련 시장 규모가 2030년 13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술 패권을 둔 힘겨루기가 특허권 확보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허청은 한국,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등 지식재산 선진 5개국(IP5)에 지난 10년간(2010~2019년) 출원된 양자정보기술 관련 특허는 모두 6777건으로 연평균 19.9%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2010년 286건에 불과하던 것이 2017년 1300건, 2018년 1219건, 2019년 1058건 등 3배 이상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2223건(33%), 중국 1978건(29%), 유럽 1296건(19%), 일본 665건(10%), 한국 615건(9%) 등 순으로 미국과 중국이 전체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2018년 백악관 주도로 '국가양자이니셔티브 법안(NQI Act)'을 제정해 기술 개발에 집중 지원하고 있고 바이든 정부도 인공지능(AI)과 양자기술 분야 연구개발(R&D)을 우선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지난해 시진핑 주석이 직접 양자기술 주도권 확보를 지시하는 등 관련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세부 기술별로는 양자컴퓨팅 2572건, 양자암호통신 2711건, 양자센서 1494건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술이 부각되면서 꿈의 컴퓨터라고 불리는 양자컴퓨팅 관련 출원이 매년 30% 이상씩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양자컴퓨팅 분야 주요 출원인은 IBM(408건, 15.9%), 구글(233건, 9.1%), 노스롭 그루먼(201건, 7.8%), 디웨이브(D-wave)(157건, 6.1%), 마이크로소프트(154건, 5.9%), 인텔(147건, 5.7%) 등이다.
양자정보기술 산업적 활용은 아직 시작 단계로 정부의 본격적인 R&D 투자와 연구기관 협력을 통해 핵심 기술을 개발, 특허를 확보해 나가면 주요국과 기술격차를 빠르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민성 특허청 인공지능빅데이터심사과 심사관은 “양자정보기술은 가까운 미래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기술이라는 점에서 세계적 IT 기업들이 관련 지식재산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다”며 “관련 특허 동향을 신속 파악해 산업계에 제공하고 전문 심사인력을 추가로 확보해 고품질 특허심사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자기술은 물질의 최소단위인 양자가 갖는 물리적 특징 중첩, 얽힘, 불확정성을 정보처리나 통신에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