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첫 해외 생산 거점을 중국에 구축한다. 중국 OLED 시장 성장에 대비한 선제 투자로, 블루 기능성 핵심 소재인 정공방어층(aEFL)을 비롯해 OLED 소재 사업을 확장하는 게 목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30억원을 투자해 중국 장쑤성 창수시에 OLED 소재 공장을 착공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가 OLED 소재 사업 확대를 위해 해외에 공장을 건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중국 OLED 시장 성장세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이르면 내년 7월 양산을 목표로 올해 말까지 공장 건설을 완료한다. 2025년까지 연간 20톤 생산 체제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전북 익산 공장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중국에 녹여내 고품질 OLED 소재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밀했다.
중국 공장 생산 품목은 OLED 블루 발광 기능성 핵심 소재 정공방어층(aEFL) 및 전자수송층(ETL)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OLED aEFL 시장 점유율 1위 공고화와 고객사 다변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액정표시장치(LCD)에 이어 OLED 시장을 공략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태형 솔루스첨단소재 전자소재 사업본부장은 “이번 중국 생산 거점 마련은 중화권 패널사 정조준을 시작으로 고객사 다각화를 꾀할 것”이라며 “기존 고객사의 성장에 기여하면서도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솔루스첨단소재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OLED 적용 모바일 기기는 2020년 5억5000만대에서 2025년 8억대로, OLED TV 패널 생산대수는 2020년 360만대에서 1000만대로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OLED 소재 수요 증가로 솔루스첨단소재의 매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