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 골프·패션 사업부문 강화…에스브릿지·마켓인유 인수

중고 골프용품 플랫폼 '에스브릿지'
중고 의류 셀렉트 샵 '마켓인유' 잇따라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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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골프·패션부문 비즈니스를 강화한다.

번개장터(대표 이재후)는 최근 중고 골프용품 플랫폼 '에스브릿지'와 중고 의류 셀렉트 샵 '마켓인유'를 인수했다고 30일 밝혔다.

패션·골프용품 카테고리는 번개장터에서도 높은 거래량과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카테고리로, 번개장터는 이번 인수로 번개장터 플랫폼에서 오프라인까지 확대해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번개장터의 기술력과 해당 카테고리의 전문 역량을 통합해 '취향 거래'를 고도화 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패션은 번개장터에서 작년 거래액 기준 약 40 %를 차지했으며, 골프 관련 용품도 지난해 거래액이 빠르게 성장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품목이다. 일례로, 올해 1월 골프채, 골프화 등 골프용품 거래 건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0%, 골프 의류는 53% 증가했다.

번개장터는 골프용품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에 대응하고, 중고 골프 거래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자 중고 골프용품 거래 플랫폼 '에스브릿지'를 인수했다. 에스브릿지는 누적 상품 수 180만 개, 보유 상품 수 7만 개로 중고 골프용품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방대한 상품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한 업체다. 현재 쿠팡, 네이버를 포함한 10개 업체에 상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50곳까지 제휴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택승 에스브릿지 대표는 “에스브릿지의 전문 서비스와 번개장터의 기술력이 만나면 단기간에 중고 골프용품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번개장터 고객에게 중고 시세 및 매입 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 다양한 방면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번개장터는 세컨핸드 의류 셀렉트샵 '마켓인유'의 인수로 패션분야 비즈니스 영역도 확대한다. '마켓인유'는 중고 의류를 선별 매입해 판매하는 기업으로, 주로 폴로, 타미힐피거, 나이키 등 해외 유명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2013년 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소규모 중고 의류 판매로 시작한 마켓인유는 이후 홍대 등 주요 지역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해왔다. 특히, 국내 최초로 모든 의류를 세탁을 거쳐 재유통하는 서비스와 함께 무료 배송 및 교환·환불 서비스를 통해 좋은 품질의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며 고정 고객층을 넓혀왔다.

김성경 마켓인유 대표는 “중고 의류 구입 과정의 불편함을 대폭 개선한 마켓인유의 의류 전문 매입 서비스는 중고 의류 구입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마켓인유의 중고 의류 비즈니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번개장터의 체계적인 중고 거래 시스템을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에게 품질 좋은 중고의류 상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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