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
<게티이미지뱅크>

3월은 봄날의 시작이지만 기업엔 긴장의 달이기도 하다. 주주총회와 실적 발표 등 지난 한 해 성적표를 공개하고 평가받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많은 기업이 어려운 환경에 처했다. 일부 기업은 적자를 면하지 못했고, 비난을 받기도 했다.

다행히 소프트웨어(SW) 업계는 올해 따뜻한 봄날을 맞았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부분 기업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기업과 정부의 디지털 전환이 속도를 내면서 SW 업계를 찾는 곳이 늘었다.

SW 업계의 호실적을 이끈 대표 시장은 '공공'이다. 비대면, 데이터, 클라우드 등 각종 바우처 지원 사업과 디지털 뉴딜 사업이 대거 쏟아지면서 SW 업계에 새로운 큰 장이 열렸다. 업계는 올해도 사업이 지속되면서 좋은 실적을 이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W 봄날이 지속되려면 토양이 탄탄해야 한다. 지난해 말 시행된 SW진흥법 전부개정안은 공공 SW 생태계의 핵심 사항을 담았다. 'SW 제값받기' '원격개발 활성화' 등 업계가 줄기차게 요구한 내용이 모두 포함됐다.

남은 것은 실행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반가운 소식은 한국SW산업협회, IT서비스산업협회, 한국정보산업연합회, SW·ICT총연합회, 한국상용SW협회, 한국정보사업협동조합 등 업계를 대표하는 협회·단체가 과기정통부와 함께 진흥법 조기 안착에 협력하기로 했다는 부분이다.

SW 관련 협회·단체는 지난해 SW진흥법 통과 당시에도 힘을 모아 관철시켰다. 법이 시행돼 안착하도록 모니터링 등 현장 목소리를 지속해서 전한다는 계획이다. SW 업계에 모처럼 찾아온 봄날이 해가 바뀌어도 지속되도록 정부와 SW 협회·단체의 공조가 좋은 결과를 맺길 기대한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