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C, 올해 첫 'CEO 북클럽' 개최…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 강연

한국생산성본부(KPC)는 25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호텔에서 올해 첫 '최고경영자(CEO) 북클럽'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PC CEO 북클럽은 4차 산업혁명과 팬데믹 시대 경영 해법을 제시하는 연간 교육과정이다. 앞으로 9개월간 총 16회 열릴 예정이다.

이날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코로나 시대의 신냉전 구도, 미중 전략경쟁과 우리의 선택'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촉발한 정치·경제·사회적 충격과 세계 질서의 미래 시나리오, 미중 신냉전 구도의 대두 등을 설명하고 우리나라의 전략적 선택지를 제시했다.

문 이사장은 “코로나19로 국제정치도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면서 “세계화 통제가 나타나고 있고, 코로나로 경제적 불황이 장기화되면 국수주의, 포퓰리즘 등이 부상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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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은 코로나 시대의 신냉전 구도, 미중 전략경쟁과 우리의 선택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 질서에 관해 △현상유지 △성곽도시 △팍스 아메리카나 △팍스 시니카 △팍스 유니버설리스 등 다섯 가지 시나리오를 설명했다. 또 향후 미국과 중국 간 '대결 정치' 구도가 형성되면 우리나라가 선택 가능한 대안은 '한미동맹 강화' '중국 편승' '홀로서기' '현상유지' '초월적 외교' 등이라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중요한 것은 신냉전을 막는 것”이라면서 “미국 동맹국이면서 중국과 긴밀히 경제협력을 하는 국가들이 모여 새로운 협력 규범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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