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공식 선출 "사회적 가치 창출 수행할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대한상의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최태원 회장을 제24대 대한상의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에서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회장을 맡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2023년 3월까지 대한상의 회장 임기를 수행하게 되고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최 회장은 선출 직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국가의제 해결에 경제단체들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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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임시의원총회 :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 및 전국상의 회장들이 박용만 前대한상의 회장(왼쪽)을 환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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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임시의원총회 :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앞줄 오른쪽 첫번째) 및 전국상의 회장들이 박용만 前대한상의 회장(앞줄 오른쪽 두번째)을 환송하고 있다.

그는 “대한상의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와 요구를 최대한 수렴해서 구체적인 방법론들을 찾아나가겠다”면서 “전국상의 회장단의 적극적인 발언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이달 29일 신임 회장 취임식을 열 예정이다.

의원총회 행사 직전 최태원 회장은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과 함께 전임자인 박용만 회장을 만나 환담을 하고 상의회관을 떠나는 박용만 회장을 환송했다.

최 회장은 SK그룹 업무를 챙기면서도 일주일에 1~2회 이상 대한상의 집무실로 출근할 것으로보인다.

최 회장은 수원 출생으로 신일고, 고려대 물리학과, 미국 시카고대 대학원 경제학 석박사통합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선경에 입사한 뒤 1998년부터 현재까지 SK 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대한상의 의원총회에는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 정창선 광주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등 대한상의 의원 70여명이 참석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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