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은 24일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을 활용해 소비자 안전에 기여한 4개 유통사에 우수 운영매장 현판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인 이번 행사에서 이마트(대형마트·백화점)가 최우수 유통업체로 선정됐다. 롯데쇼핑(슈퍼마켓), 티몬(온라인몰), 홈플러스 365플러스(편의점)이 우수 유통업체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국표원은 최근 3년간 위해제품 신속 차단 실적, 운영매장 수 등을 종합 평가해 각 업체를 선정했다. 선정증과 함께 소비자들이 우수 운영매장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현판을 수여했다.
국표원이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 운영하는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은 시중 유통 제품 위해성을 평가해 관련 정보를 유통업체에 전달하는 체계다.
위해제품 정보를 받은 유통업체는 오프라인 매장 계산대에서 실시간으로 해당 품목 판매를 자동 차단한다. 온라인몰에서는 제품판매정보에서 위해제품을 식별해 검색리스트에서 삭제한다.
현재 전국 75개 유통업체 18만여개 매장에서 시스템을 도입·활용 중이다. 작년 1700여개 위해제품 판매가 차단됐다.
국표원은 유통업체가 위해제품 정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연내 시스템 보안성과 호환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위해제품으로 인한 소비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와 가까이 있는 유통업체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온라인 유통업체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백화점·마트 및 중저가 유통매장에도 확산시키는 등 유통단계에서 제품 안전관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