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이사장 임혜숙)는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과 중소·중견기업 간 협력 사례를 모아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2020년 한 해 동안 성장을 이뤄 낸 국내 25개 중소·중견기업의 활약, 이를 뒷받침한 출연연의 역할을 조명했다.
신개념 유아용 놀이학습 플랫폼을 개발한 플레이탱고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기술지원으로 놀이기기 전용 운영체제(OS)와 콘텐츠 제작 툴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교원과 약 2만대 규모 제조업자개발생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기업인 성림첨단산업은 한국재료연구원의 기술 및 인프라 지원, 공동연구를 기반으로 희토류 영구자석 개발과 국산화에 성공했다. 개발 영구자석은 전기차를 비롯한 자동차 모터에 활용도가 높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부터 사업을 수주해 50억 원 매출 증대를 달성했다.
명진TSR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문연구인력을 파견지원 받아 폐열 회수 보일러용 파이프 용접 클래딩 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기존 증기발생기 대비 내부식성을 3배 이상 향상시켜 17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출연연 핵심 기술, 연구인력, 인프라 등을 활용하여 기업의 매출증대, 신규 사업 및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 협력 사례들이 책에 수록됐다. 우수사례집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