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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업은 코로나19 사태 속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안전산업이 국가적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국가 중추적 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병일 신임 한국첨단안전산업협회장(원우이앤지 대표)은 어려운 시기에 협회장을 맡게 돼 책임감이 크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 협회장은 지난달 열린 한국첨단안전산업협회 제6차 정기총회에서 신임 협회장으로 선출됐다. 향후 2년간 회원사 혜택을 늘리고 산·학·연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서 협회장은 “회원사에 혜택이 가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라며 올해 새롭게 출범하는 '안전산업 전문가위원회'를 예로 들었다.
위원회는 각 대학에서 안전 분야를 연구하는 교수와 회원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교수 등 연구자와 업계 관계자를 각각 개인 자격으로 자문단에 위촉, 같은 주제에 관해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협회 회원사 규모를 넘어서는 자문단을 만들어 안전산업 분야 산·학·연 교류 장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안전산업 전문가위원회는 △영상정보 분과 △소부장 분과 △인공지능(AI) 융합 분과 △재난안전산업 분과 △경비출입통제 분과 등 5개 분과로 구성됐다. 이다. 이 가운데 영상정보 분과와 AI융합 분과, 재난안전 분과에는 각각 박구만 서울과기대 교수, 박광영 숭실대 교수, 박진호 동국대 교수가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2개 분과 위원장 역시 상반기 중 위촉을 완료한다.
위원회는 협회 회원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문가를 초청해 협회 사업 자문, 정책 공동 수행, 정부 과제 공동 기획, 세미나 발표, 기술 교류를 추진하는 등 등 협회 핵심 네트워크로 운영될 예정이다.
협회는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며 하반기 박람회, 전시회 등도 검토하고 있다. 방역 수칙을 지킨다는 전제 하에 오는 9월부터는 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하는 안전산업박람회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서 협회장은 “범죄와 재난 예방, 피해 최소화를 위한 첨단안전 시스템은 한 기업 기술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수많은 기술을 융합해 구성된다”면서 “국가 재난과 범죄 예방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축하려면 관련 기업이 적극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협회에는 이를 위해 국가 안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만드는 기업이 모여 있으며 이를 지원하는 게 협회의 역할”이라며 “회원사, 나아가 안전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 산업안전 등 다양한 기업과 부지런히 만나고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첨단안전산업협회는 2015년 무역투자위원회 대통령 보고회 '안전산업활성화 방안' 일환으로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협회다.
폐쇄회로(CC)TV, 관제, 지능형 영상분석과 음원분석, 건설계측, 센서, 드론, 출입통제보안, 산업안전 등 55개 기업을 회원사로 보유했다. 국가 안전 제고와 안전산업 발전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부산테크노파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함께 '안전기술 상용화 플랫폼 사업'을 수행해 왔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