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스마는 삼성엔지니어링 베트남 플랜트 현장에 건설현장관리 플랫폼 '엠카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무스마는 지난해 자재 위치와 제작·사용량을 관리하는 솔루션을 공급했고 이번 계약으로 관리대상에 근로자와 장비를 더했다. 엠카스 플랫폼을 통해 현장 근로자, 장비, 자재를 모두 관리한다.
무스마 엠카스는 기능에 따라 사용한 기간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제공된다. 이번 계약은 여기에 EPC(설계, 조달, 시공)현장 맞춤형 기능이 추가 적용될 예정이다.
엠카스는 산업현장 핵심자산인 근로자, 장비, 자재를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활용해 현장도면에 바로 조회하고 사진 또는 메모를 통해 도면 위치에 정보를 저장, 공정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안면인식 출입시스템 데이터와 연동해 근로자 출입정보와 작업시간을 관리자가 확인해 관리할 수 있다. 긴급상황 발생 시 SOS기능(Emergency Call)으로 현장 안전관리자에 위험을 즉시 알릴 수 있다.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는 본사, 현장근로자, 외부업체에서도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일관된 데이터 안에서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처리해 불필요한 업무를 줄인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이번 계약으로 본사와 여러 협력업체가 일관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무를 공유해 체계적 현장관리를 구현하고 본사인력 파견이 불가피한 해외현장에 유용하게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신성일 무스마 대표는 “건설현장은 다수의 협력업체와 다국적 근로자가 모여있어 데이터사일로 현상이 심한 산업 중 하나”라면서 “클라우드 기반으로 공사 전체 단계에 데이터가 공유될 수 있고 협업기능을 강화해 본사와 현장에서 사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이번 계약체결에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무스마는 지난 1월 삼성엔지니어링 사우디아라비아 플랜트 현장에 자재 모니터링 솔루션 계약을 마치고 4월부터 운영될 예정에 있다. 추가로 멕시코, 말레이시아 등에 플랫폼 도입을 논의 중이다. 다수의 건설 소프트웨어와 연동 가능한 오픈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맹환경(API) 기반으로 발전해 건설 전체 가치사슬에 데이터를 공유할 계획이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