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 수입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17일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사업화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 284개 공공연구기관(공공연구소 141개, 대학 143개) 기술이전 수입은 총 22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9.8% 증가한 역대 최대치다.
공공연구기관 기술 이전율은 35.9%로 2018년 대비 1.6%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규확보기술 건수(3만2481건)는 1.4%, 기술이전 건수(1만1676건)는 6.1% 각각 늘었다. 이전된 기술 중 약78.3%는 중소기업에 이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올 상반기 맞춤형 기술 추천과 거래·평가정보 제공이 가능한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기술거래 플랫폼(NTB·국가기술은행)을 구축할 예정이다. 공급자·수요자 간 신속한 기술거래 촉진을 위한 기반이다.
또 중소·중견기업으로 이전된 공공연구기관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R&D 재발견 프로젝트' 예산을 작년 91억원에서 올해 103억원까지 늘린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기술이전수입 증가는 시장 중심 공공 R&D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면서 “시장이 원하는 기술 성과의 신속한 이전과 사업화를 위해 지속해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