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
신효미 갤러리360 대표

“업계 최초 가상현실(VR) 대관전시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미국에 선보이고 내년에는 유럽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한국과 갤러리360을 세계에 알리겠습니다.”

신효미 갤러리360 대표는 지난해 9월 'VR 대관전시 서비스'를 출시한 후 5개월 만에 세계 45개국에서 누적 관람객 6만여명을 끌어모았다. 신 대표는 국내에서 성공한 가상현실 전시라는 비즈니스 모델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신 대표는 애플리케이션성능관리(APM) 전문기업 제니퍼소프트를 비롯한 정보기술(IT) 업계에서 17년간 쌓아온 경력을 바탕으로 2018년 IT와 예술 분야를 융합해 '온라인 아트 전시 플랫폼' 스타트업 갤러리360을 설립했다. 회사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던 작년 9월 온라인상 VR갤러리를 대관해 전시할 수 있는 'VR 대관전시 서비스'를 구현했다.

갤러리360이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VR 공간 템플릿'은 누구나 시간·장소 구애 없이 VR 공간에서 원하는 위치에 고객 작품을 내걸 수 있게 지원한다. 오프라인 전시 공간을 VR 카메라로 촬영해 그 공간을 수작업을 거쳐 웹 사이트에 서비스하는 타사 방식과 차별화했다. 간편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으로 VR갤러리에 전시관을 만드는 데 10분이면 충분하다. 작가 기본정보와 작품 이미지, 제목, 설명 등을 기입한 후 등록한 작품을 원하는 VR 공간에 드래그앤드롭 방식으로 자유롭게 배치하면 온라인 대관페이지가 생성된다.

신 대표는 “작년 하반기 현대자동차 연구소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갤러리360 VR 대관전시 플랫폼을 활용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면서 “자동차 콘셉트 디자인을 VR 공간에 전시해 6000여명이 관람하고 아이디어에 대한 피드백을 방명록으로 남기는 방식으로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며 갤러리360에는 국내외에서 예술가뿐 아니라 개인, 단체, 학교, 기업 등으로부터 작품, 제품, 아이디어 전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VR 특성상 누구나 어디서나 스마트폰 등 어떤 디바이스로도 24시간 365일 미술 작품뿐 아니라 제조품 등 다양한 상품과 아이디어를 전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경기도 파주 본사에서 제공하는 VR 전시대관 서비스를 이미 세계 45개국 6만여명이 관람했다”면서 “국내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이제 미국에 서버를 두고 미국 현지에서 결제하고 현지인이 빠르게 대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미국 고객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전했다.

갤러리360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CES 등 대규모 가전·IT전시회부터 소규모 동네 미술 전시회까지 세계 각국에 제공한다는 목표다. 올 하반기 미국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후 내년 상반기에는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Photo Image
갤러리360이 개발한 가상현실(VR) 대관전시 서비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