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업 등 6개 업종 휴업·휴직 등 정부 지원

고용부, 6개 업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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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을 겪는 영화업·노선버스업 등 6개 업종이 고용 유지를 위한 정부 특별 지원을 받게 됐다.

고용노동부는 준공영제 대상을 제외한 노선버스, 영화, 항공기 부품 제조, 수련시설, 유원시설,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 6개 업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새롭게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특별고용지원 업종 지정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1년간이다.

해당 업종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60∼70% 감소하는 등 경영 관련 지표가 심각하게 나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감소율은 유원시설(-22.9%), 영화업(-14.7%), 카지노 (-9.7%)에서 크게 감소했다. 고용유지지원금 신청률은 항공기부품 제조업(30.9%)이 전체 평균(3.0%)의 10배를 넘었다. 카지노(30.4%), 유원시설(17.5%), 수련시설(16.1%), 노선버스(10.7%) 등은 전체 평균의 3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산업생산지수도 유원시설·카지노(47), 영화(54), 노선버스(68)로 서비스업 평균(107)보다 저조했다.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되면 유급 휴업과 휴직에 대해 정부가 지원하는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수준이 높아지고 사회보험료 납부 기한이 연장되는 등 특별 지원을 받는다.

고용부는 여행, 관광숙박, 관광운송, 공연, 항공기 취급, 면세점, 전시·국제회의, 공항버스 등 8개 업종에 대해서는 특별고용지원 업종 지정 기간을 내년 3월 31일까지 1년 연장했다.

고용부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여행·관광 등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이들 업종 영업 및 고용 상황이 여전히 나아지지 못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