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전기차 선도기업 캠시스가 2인승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외산 대비 성능이 월등한 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신차를 선보인다. 회사는 2019년 10월 'CEVO(쎄보)-C'를 첫 출시한 이후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총 893대를 판매, 초소형 전기차 모델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올해 새로운 모델을 앞세워 초소형 전기차 시장 1위 지배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캠시스(대표 박영태)는 2020년도 초소형 전기차 부문 점유율 1위를 달성한 'CEVO(쎄보)-C'에 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후속 모델 '쎄보-C SE'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초소형 전기차 '쎄보-C'를 처음 선보인지 약 1년 6개월 만에 배터리 용량·주행거리 등 성능을 한 단계 개선한 신 모델을 선보였다.
회사가 새롭게 선보이는 '쎄보-C SE'는 삼성SDI의 10.16㎾h 배터리를 탑재했다. 신 모델은 주행거리가 기존 차량 대비 약 13%(환경부 상온·도심주행 인증기준) 늘어났다. 완충 시간은 약 4시간이며 최고 속도는 80㎞/h에 완충 시 최대 75.4㎞(환경부 상온·도심주행 인증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캠시스는 4월 초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은 AC단상 5핀 표준 완속 충전기를 지원한다. 일반 220V로 충전이 가능하고 다양한 차종과 호환 가능한 이동형 충전기도 별도 구매할 수 있어 충전소를 찾아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했다.
내부 디자인은 민트 컬러로 포인트를 더했던 기존 인테리어에서 브라운으로 포인트 색상을 변경해 고급스럽고 아늑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캠시스는 고객이 쎄보 홈페이지를 통해 360° 가상현실(VR) 환경에서 '쎄보-C SE'를 직접 탑승한 것처럼 신규 인테리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패션 레드, 라임 그린, 아쿠아 블루, 미드나잇 블루 등 총 4종의 색상으로 출시하는 이번 '쎄보-C SE' 신 모델은 전국 쎄보 직영점 4곳(서울·경기, 전남·영광, 대구·경북, 제주 지점)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1570만원(VAT포함)으로 정부·지자체 보조금이 더해지면 일반 소비자들은 600만~9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박영태 캠시스 대표는 “'쎄보-C SE'는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배터리를 국산 제품으로 대체해 전기차 동력원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4월초부터 사전 예약에 들어갈 예정이고 신모델 출시와 함께 올해에도 국내 초소형 전기차 시장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시스 초소형 전기차는 현재(2021년 3월 기준) 전국 58개의 정비센터와 '카랑' 앱을 활용한 출장정비 서비스를 통해 AS를 받을 수 있다. 캠시스는 전국 AS 네트워크를 연내 85개소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