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양자난수생성' 갤럭시A 퀀텀2 내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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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갤럭시A 퀀텀과 QRNG 칩

SK텔레콤이 양자난수생성(QRNG) 칩을 탑재한 '갤럭시A 퀀텀2'를 내달 출시한다.

양자보안 관련 기술을 적용한 두 번째 스마트폰이다.

'갤럭시A 퀀텀2'는 지난해 세계 최초 양자암호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으로 출시된 갤럭시A 퀀텀을 계승했다. 삼성전자 갤럭시A82 5G에 양자난수 암호화 기술을 추가, SK텔레콤 전용 모델로 선보인다.

갤럭시A 퀀텀2에 내장된 QRNG 칩은 SK텔레콤과 양자암호통신 전문 자회사 IDQ가 개발했다. 칩셋에서 생성되는 양자 기반 순수난수를 활용해 보다 강력한 암호키를 제공하고 사용자 개인정보를 보호한다.

갤럭시A82 5G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전작 갤럭시A80과 유사한 팝업 혹은 슬라이드 방식 가변형 전면 카메라가 적용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퀄컴 스냅드래곤855 플러스가 탑재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갤럭시A 퀀텀2 국내 출고가는 70만~80만원대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갤럭시A 퀀텀2를 통해 양자암호 보안 관련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활용 비중이 높아진 핀테크와 금융 분야에 신규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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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GX 퀀텀 기술이 적용된 T아이디, SK페이, 이니셜 서비스

T아이디 이중로그인, SK페이 안심결제, 이니셜 안심 증명서 보관 등 기존 서비스도 파트너를 확대, 활용도를 높였다. SC제일은행 등 시중은행과 손잡고 양자보안 기반 모바일 일회용비밀번호(OTP)도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디바이스 사업과 퀀텀 서비스 연계에서 발생한 시너지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갤럭시A 퀀텀은 6개월 만에 판매량 30만대를 돌파, 긍정적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다.

QRNG 칩셋 역시 베트남 스마트폰 제조사 빈스마트에 공급, 최초 수출 사례를 확보했다. 갤럭시A 퀀텀이 글로벌 시장에서 일종의 레퍼런스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양자보안 기술을 활용한 퀀텀 서비스 확대를 위해 다각도로 여러 가지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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