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내폰시세 서비스 출시
착한텔레콤 중고폰 영업양수도
취향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올해 중고폰 관련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번개장터(대표 이재후)는 지난해 중고 스마트폰 시세 조회·거래를 위한 '내폰시세'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착한텔레콤 중고폰 사업부와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 중고폰 렌탈 운영 사업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했다고 8일 밝혔다.
번개장터는 올 상반기에 업드레이드된 중고폰 시세 조회·매입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중고폰 관련 다양한 사업자와의 협력을 모색해 중고폰의 원활한 유통과 사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번개장터의 중고폰 사업 강화는 중고폰에 대한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하고, 디지털 사업 부문의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번개장터는 지난 해 4분기 '내폰시세' 서비스를 도입한 후 출시 50일 만에 조회 수 100만 회를 기록했으며, 시세 조회 후 견적을 제안받은 후 판매까지 완료한 고객은 82%에 이르는 등 스마트폰 중고 판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서비스 론칭 이후 중고폰 사업 매출은 3개월 만에 8배 성장을 기록했다.
착한텔레콤 중고폰 사업 부문의 영업양수도 계약 체결로 번개장터가 강점이 있는 온라인 거래 플랫폼과 상당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착한텔레콤은 번개장터를 비롯해 알뜰폰 사업자,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확보하며 성장해온 중고폰 매입·판매 전문 유통 업체다.
인수를 통해 번개장터는 정확한 중고폰 시세 데이터를 비롯해 렌탈 계약 형태의 고품질 물량, 검수 노하우, MVNO(알뜰폰 사업자)와의 협력 모델 등 착한텔레콤이 그동안 구축해온 운영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착한텔레콤 중고폰 사업 부문 인수 이후 번개장터의 '디지털 사업본부' 매출은 인수 전후 각 3개월 평균 비교 시 8배 이상 증가했으며, 번개장터에서 유통되는 중고폰 수량도 동기간 3배 이상 늘어났다.
한편,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며 소비자들의 모바일 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번개장터에서 관련 개인 간 거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작년 번개장터에서 거래된 스마트폰 포함 모바일 거래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표병훈 디지털사업본부 본부장은 “중고 스마트폰의 정확한 가치산정 등의 불안 요소를 해소함은 물론 간편하게 거래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주는 서비스가 이용자들의 환영을 받았다”며 “착한텔레콤의 중고폰 사업부 인수를 통해 중고 스마트폰 거래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 역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