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사이버폭력 예방·인공지능(AI) 이용자 윤리교육 등으로 '건전한 사이버 윤리문화'를 조성한다.
방통위는 국민 대상 맞춤형 인터넷윤리·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을 추진하고 비대면 교육과정을 확대한다.
코로나19로 달라진 교육환경을 고려해 1800여 기관에 강사 파견, 공연, 교구활용 등 현장 교육뿐만 아니라 실시간 온라인 교육·공연 등 비대면 교육과정을 늘린다.
올해부터 국가승인통계로 실시하는 사이버폭력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심각해지는 카톡 왕따·디지털 성범죄 등 사이버폭력 관련 인식 제고와 예방·대응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크리에이터 윤리의식과 자정능력 향상을 위한 디지털 윤리역량 강화 가이드북을 제작·보급하고 관련 교육을 시범 추진한다. 1인 미디어 시장 확대로 자극적·폭력적 콘텐츠가 증가하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 확산 등 역기능에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지능정보윤리 교육프로그램 개발·시범교육도 추진한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지능정보서비스 이용자 권리의식 제고와 주체적 활용을 위해 가상체험 기반 윤리학습 프로그램을 개발, 초·중학생 등 대상 AI 윤리 시범교육을 시작한다. 내년에는 교육 대상을 사업자로 확대한다.
이외에도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 대국민 홍보·캠페인을 연중 운영한다. 올바른 인터넷 이용 중요성, 사이버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기획 방송 프로그램, 웹툰 작가·크리에이터 등과 협업한 홍보콘텐츠를 제작·배포한다.
국민 누구나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아인세) 만들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창작음악제', '창작콘텐츠공모전'을 개최하고 '아인세' 주간을 지정·운영할 예정이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인터넷 윤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기본 소양이 될 것”이라며 “올해 '100만명 인터넷 윤리교육' 국정과제 조기 달성과 건전한 인터넷 이용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