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갤럭시A 시리즈에는 어떤 폼팩터가 적용될까?
IT 전문매체 레츠고디지털은 23일(현지시각) 삼성전자 '듀얼 슬라이더' 특허를 기반으로 한 '갤럭시A82 5G' 예상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양방향으로 슬라이딩 가능한 전면판을 포함한 전자장치'라는 이름의 특허 문서는 상단 전∙후면 카메라와 하단 대형 스피커를 갖춘 독특한 폼팩터를 보여준다. 해당 특허는 작년에 제출돼 지난 1월 28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등록됐다.
'듀얼 슬라이더'는 위∙아래 두 방향으로 움직인다. 슬라이더 상단에는 전∙후면 카메라가, 하단에는 대형 AKG 스피커가 보인다.
슬라이더를 아래로 밀면 셀카 카메라가 나타난다. 반대로 위로 올리면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다. 동시에 하단이 확장되며 스피커가 노출된다.
특허에 따르면 전∙후면 카메라는 사용할 때가 아니면 보이지 않는다. 전면에 노치나 홀이 없는 완전한 '풀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내구성이다. 노출된 부분을 통해 먼지나 이물질이 제품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리는 경우 부품 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현재 회전식 카메라 모듈을 특징으로 하는 '갤럭시A80' 후속작 '갤럭시A82 5G'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출시된 준프리미엄급 갤럭시A80은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동일한 카메라를 전∙후면 촬영에 모두 이용한다. 셀카 모드를 켜면 화면 상단이 올라오면서 카메라 모듈이 전면으로 회전한다.
업계는 이번 특허가 현재 개발 중으로 알려진 '갤럭시A82 5G'에 적용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레츠고디지털은 "삼성은 최근 몇 가지 형태의 듀얼 슬라이드 폼팩터를 개발하고 있다"며 "중저가 라인 갤럭시A 시리즈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