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단말기 등 장비 구축 비용 지원
KT, 에지 클라우드 환경·기술 컨설팅
中企·스타트업 디바이스·부품 실증 도와

국내 스타트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5세대(5G) 이동통신 밀리미터파(28㎓) 테스트베드가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 들어섰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28㎓ 기반 디바이스와 관련 부품 개발에 필요한 실증 최적 환경이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28㎓ 대역 파장은 10㎜이기 때문에 밀리미터파로 불린다. 속도는 20Gbps로 4G 롱텀에벌루션(LTE)보다 20배 빠르며, 지연 속도는 1밀리세컨드(㎳) 이내로 초저지연 서비스가 가능하다. 국내 5G는 지난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3.5㎓)했지만 4차 산업혁명 기반인 초고속·초저지연 5G 밀리미터파 활용은 미흡한 상황이었다.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비대면 산업으로 인해 초고속·초저지연 서비스가 가능한 5G 밀리미터파의 필요성은 더욱 부각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KT와 함께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 '스타트업을 위한 5G 밀리미터파(28㎓)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23일 개소식을 가졌다.

테스트베드는 300㎡ 규모로 조성됐다. 엔터테인먼트·실감 콘텐츠 분야 중심으로 스타트업이 5G와 연계한 관련 신시장·신사업을 테스트할 수 있다. 밀리미터파 기반 디바이스와 관련 부품 개발에 필요한 정합성 검증 환경을 제공한다.

중기부는 기지국·단말기 등 실증장비 구축 비용을 지원했다. KT는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 제공 및 기술 컨설팅을 수행한다. 기지국과 근접한 에지에 클라우드 서버를 설치해 데이터 전송속도, 초저지연 밀리미터파 실제 통신 환경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테스트베드 실제 운영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담당하기로 했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업·벤처기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 창출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이번에 개소한 테스트베드가 창업·벤처기업의 5G 기술력을 혁신적으로 발전시켜 디지털 경제 주역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개소식 후에는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5G 기반 원격주행(3.5㎓), 가상현실(VR) 서비스 시연도 있었다.

무선조종자동차(RC카) 실시간 원격(3㎞) 조종, VR 기술을 활용한 아이돌 그룹 팬미팅, 360도 촬영 기술로 구현한 가상 여행 콘텐츠, 고화질 영상 송출을 통한 가상 박물관 관람 서비스, 실시간 체온·안면인식이 가능한 스피드게이트를 선보였다.

VR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인 허민강 이너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대용량의 고화질 데이터를 주고받는 테스트가 가능해졌다”면서 “게임과 퀴즈 등을 혼합, 다양한 영상 비즈니스를 구현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운영 주체로서 장비시설 관리와 5G 관련 공모전·세미나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Photo Image

신현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이번 밀리미터파 환경 인프라 구축에 많은 스타트업이 관심을 보였다”면서 “다양한 밀리미터파 테스트베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스타트업의 서비스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