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해 한 달간 쓴 댐용수와 광역상수도 요금 감면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95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먼저 수자원공사의 댐용수 또는 광역상수도를 공급받는 전국 13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요금감면을 추진한다.
요금감면은 지자체가 먼저 소상공인을 포함한 지역 중소기업 등에 수도요금을 감면하고, 수자원공사에 댐·광역 요금감면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요금감면 기간은 지자체가 관할 중소기업 등에 수도요금을 감면해 준 기간 중 1개월분이다.
실질적인 감면금액은 각 지자체의 상수도 감면물량과 연계, 댐용수와 광역상수도 사용비율을 반영해 사용요금의 50%가 감면될 예정이다.
또 댐용수 또는 광역상수도를 직접 공급하는 중소기업 약 1100여 곳도 요금을 감면한다.
감면 대상은 올해 2월 사용량이 1000톤 미만인 중소기업으로, 해당 기업은 별도 신청 없이 사용요금의 70%를 감면받는다.
수자원공사는 감면 대상 기업체를 늘리기 위해 지난해 감면 기준이었던 월사용량 500톤 미만을 1000톤 미만으로 확대했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감면을 통해 지방 재정 보조 등 최대 약 95억 원의 재정 보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재현 사장은 “요금 감면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자체 재정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