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웨이, 폴더블 '메이트X2' 공개... 사업 지속 의지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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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청둥 화웨이 CEO가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메이트X2를 소개했다.

화웨이가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2'를 공개했다. '메이트X2'는 화웨이가 출시하는 첫 인폴딩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화웨이는 '메이트X2'에 자체 개발 운용체계(OS) '홍멍'을 탑재하는 등 자립 가능한 생태계를 확보할 방침이다. 미국 제재에도 스마트폰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나 다름없다.

화웨이는 2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메이트X2' 론칭 온라인 이벤트를 개최했다.

위청둥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2020년 강력한 도전에 직면하며 위기를 겪었지만 소비자와 채널 파트너, 협력사 덕분에 살아남았다”며 “거듭된 발전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5년, 10년간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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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X2

메이트X2는 화웨이 세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바깥 쪽에 노출되는 아웃폴딩 디자인을 적용한 전작과 달리 삼성전자가 앞서 제시한 인폴딩 방식을 채택했다.

외관상으로는 갤럭시Z 폴드2 주요 특징과 유사하다. 화웨이는 독자 설계한 멀티 디멘션 힌지 디자인으로 틈새 없는 폴딩 시스템과 균일하게 얇은 두께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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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메이트X2와 갤럭시Z 폴드2 측면 비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5나노 공정으로 생산된 기린9000 5G 칩셋을 장착했다.

위 CEO는 “메이트X2 생산을 위해 충분한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며 “생산능력을 매주, 매월 단위로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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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X2

자체 OS '홍멍'은 4월 전면 도입한다. 현재 공식 지원 없이 오픈소스로 활용 중인 구글 안드로이드OS를 대체, 메이트X2를 시작으로 화웨이 주요 스마트폰에 홍멍OS를 본격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메이트X2는 화면을 접은 상태에서는 6.4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다. 화편을 펼쳐 이용하는 메인 디스플레이는 8인치다. 전면 카메라는 외부에만 배치, 대화면 콘텐츠 몰입감을 높였다.

후면에는 독일 라이카와 광학 기술을 협업한 5000만화소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4500㎃h로 55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무게는 295g이다.

중국 현지 출고가는 저장용량 256GB 모델은 1만7999위안(약 310만원), 512GB 모델은 1만8999위안(약 327만원)이다. 25일 중국에서 정식 출시 예정이다. 글로벌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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