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별따러가자 업무협약… 이륜차 20대 시범적용
MEMS 센서로 운행정보 데이터화… 보험 상품 개발 지원
안전 운행하는 이륜차 운전자를 위한 '이륜차 운행 평가시스템'이 국내 첫 선을 보인다. 비용부담으로 유상운송보험 가입을 기피해온 배달운전자의 자발적 가입을 유도해 안전한 운행문화 조성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달대행 서비스기업 슈퍼히어로(대표 김용식)가 마이크로 모빌리티 관제솔루션 기업 별따러가자(대표 박추진)와 안전한 라이더 운행문화와 저렴한 이륜차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인슈어테크, 배달대행업체 간 시간제 이륜차 배달운전 보험 상품 개발 사례는 있었지만 배달운전자의 운행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안전행동을 평가하는 '이륜차 운행 평가시스템'은 국내 최초다.
슈퍼히어로는 자사 이륜차 20대에 별따라가자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센서를 장착해 서울 구로를 중심으로 서울 남부권에서 한 달 동안 현장 테스트한 후 전 이륜차로 확대할 계획이다. MEMS 센서를 기반으로 이륜차의 움직임과 운행동선, 사고 시 받는 충격의 세기 등 다양한 운행정보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이를 데이터화 해 저렴한 보험 상품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최근 오토바이 중대사고가 늘어나는 만큼 이륜차에 부착된 모션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라이더 사고유무를 파악해 긴급출동하고 사고조치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용식 슈퍼히어로 대표는 “별따러가자 '이륜차 운행 평가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운행자에 대한 포상제도를 마련하고 유상운송보험료 인하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해 보다 많은 라이더들이 보험 사각지대로부터 벗어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추진 별따러가자 대표는 “난폭 운전자도 있지만 안전 운전하는 사람도 많은데 위험운전을 한다는 전제로 유상운송보험료가 책정돼 수많은 배달운전자들이 비용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지자체 통합관제센터와 데이터를 연동해 신호위반, 인도주행, 역주행, 과속, 칼치기 등 불법·난폭운전 상황을 실시간 체크하고 사고 발생 시 앰블런스를 자동 호출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