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단(단장 김춘성)은 광주 경제·문화·역사 1번지인 충장로와 금남로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업단은 '찰나와 억겁이 빚은 광주' 자료집 제작프로젝트를 시작한지 3개월여만에 '광주의 배꼽, 청춘 DNA를 간직한 충장로'와 '민주화의 횃불 금남로' 2권을 내놓았다. 광주의 잊혀져가는 모습을 기록으로 묶고 잇는 사업의 첫 결실이다.
자료집에 포함된 스토리텔링과 고증자료에서 발췌한 내용은 그 때 그 시절의 사회·문화적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맛깔난 케미 역할을 한다.
사업단은 학교의 다양한 인문학적 인프라와 자료를 기반으로 재학생, 졸업생, 청년단체와 협업해 충장로와 금남로의 질펀하지만 굴곡진 스토리를 책으로 엮었다.
김춘성 단장은 “호남상권 1번지 충장로와 광주정신 1번지 금남로의 상징적 의미는 매우 크다”며 “광주의 자긍심인 충장로, 금남로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것은 물론 광주의 100년 된 학교·병원·극장·공원 등을 연재로 발간해 잊혀지는 광주를 기억하는 광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책 발간 책임자인 김종원 교수는 “기록은 그 자체가 역사다. 잊혀지는 광주가 안타까워 늦었지만 기록하고 담기 위한 일을 시작하고자 한다”면서 “광주 정신·역사·문화의 발원지나 마찬가지인 광주의 기록이 늦을수록 오늘의 광주를 만든 역사를 온전하게 후대에 잇지 못할 수 있다는 절박한 소명의식으로 사업을 이끌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