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상표·디자인 심사업무에 인공지능(AI)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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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청장 김용래)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상표·디자인 이미지 검색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심사·심판업무에 활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시스템 개통으로 심사관들은 수천 건의 이미지를 육안으로 검색해야 했던 기존 방식을 혁신해 검색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게 됐다.

특허청은 AI 기반 이미지 검색시스템 구축을 위해 자체 보유한 약 200만건 이상의 상표·디자인 이미지를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했고, 2년간 연구 실증·구현 및 시범 운영을 거쳤다.

이미지 검색시스템은 출원된 이미지와 선행 등록된 이미지들을 비교한 검색 결과를 유사도 순으로 정렬하여 보여준다.

특히 복수 형상이 결합된 이미지 속에서 부분 이미지를 인식해 검색이 가능하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예를 들어 가방 이미지를 검색했을 때 가방 외형과 가방에 인쇄된 로고·캐릭터에 대한 유사 이미지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다.

또 상표·디자인에 대한 분류도 AI가 자동으로 추천해 분류코드를 지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종주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상표·디자인 이미지 검색에 AI 기술을 적용,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심사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AI, 빅데이터 등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지식재산행정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은 지난해 서면문서 전자화, 해외 특허문헌 번역, 특허도면부호 인식에 AI 기술을 적용 완료하였으며, 올해 대민상담 챗봇(chatbot), 지능형 특허 검색 및 자동 분류 등을 연구 개발 중에 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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