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헬스케어와 피트니스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워치를 직접 개발한다.
13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내년 판매를 목표로 스마트워치 개발에 나섰다.
페이스북이 개발하는 스마트워치는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이용자가 페이스북 서비스를 이용해 메시지를 보내거나 헬스케어, 피트니스 업체 서비스, 하드웨어 연결을 통해 관련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인포메이션은 이 소식을 전하며 “스마트폰 이후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을 장악하려는 마크 저커버그 목표를 앞당겨 줄 것”이라면서 “페이스북이 하드웨어 기기에 탑재할 자체 운용체계(OS)를 구축하고 있으며 웨어러블 기기에 이를 적용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현재 애플과 화웨이, 핏비트가 선점하고 있다. 핏비트는 2019년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21억달러(약 2조4500억원) 규모로 인수된 바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수년간 하드웨어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 왔다. 가상현실(VR) 헤드셋 '오큘러스', 영상통화 기기 '포털' 제품군을 출시한 것이 대표적 예다. 올해는 레이밴과 함께 증강현실(AR) 스마트글래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프로젝트 아리아'로 알려진 AR 연구 이니셔티브도 진행 중이다. 페이스북이 AR·VR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인력은 60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헬스케어 시장에도 관심을 보여 왔다. 2019년 신경 인터페이스 스타트업 CTRL-랩스를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미국심장협회, 미국암협회, 미국질병예방관리센터 등과 협력하면서 자사 플랫폼을 통해 질병 예방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