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재단, 이슈브리프서 바이든 정부 과기정책 변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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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향후 과학발전을 도모하면서 사회적 영향과 합의에 초점을 둘 것이라는 국내 전망이 나왔다.

한국연구재단(NRF)은 최근 내놓은 NRF 연구개발(R&D) 브리프 '바이든 행정부의 과학기술분야 주요 직책 지명자 및 시사점'에서 미국이 전보다 과학에 보다 방점을 찍고, 사회적인 역할의 중요성도 높이 둘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백악관 과학기술정책국(OSTP)의 역할 강화에 주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OSTP는 여러 기관의 정책을 조정하고 국가 과학정책의 격차 해소 등을 맡는다. 이전 트럼프 정부에서는 그 역할이 제한됐는데, 바이든 정부에서는 에릭 랜더 교수를 국장으로 세우면서, 내각 수준으로 승진시켰다.

보고서는 바이든 정부가 공중보건 개선, 기후변화 대응, 혁신 세계 리더 유지, 사회 형평성 향상에 대한 과학기술의 기여, 미국 연구 기업 강화 등 5가지 미션을 랜더 국장에게 요청했다고도 전했다.

보고서는 OSTP 부국장에 알론드라 넬슨이 지명된 것에도 주목했다. 넬슨 부국장은 사회 과학연구위원회 회장이며, 지속적인 인종 불평등 연구를 지속해 왔다.

보고서는 사회학자인 넬슨의 임명은 과학기술 정책이 사회적 영향과 합의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기술 책임과 기술윤리,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얼굴인식, 알고리즘 편향, 데이터 프라이버시, 연구에 대한 기업 영향 및 AI 사회적 이슈가 중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