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해양쓰레기 통합관리 시스템을 연구개발 중인 스타트업 포어시스가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예비 오션스타 기업'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오션스타 기업은 해양수산 분야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창업기업을 의미한다. 해양수산부는 혁신성과 기술성을 갖춘 유망기업이 해양수산 분야를 선도하는 '오션스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투자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한다. 예비 오션스타 기업에는 창업·투자 관련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기업의 역량과 기술의 혁신성, 투자 가능성, 성장 잠재력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총 10개사가 선정됐다.
포어시스는 2017년 설립 이후, 접근이 어려운 하천 및 해양의 부유쓰레기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관리 인프라 개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국내 유일 해양쓰레기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19년 국내 처음으로 해양쓰레기의 확산을 조기에 방지하는 대규모 해양쓰레기 차단시설을 완성했으며, 실내 실험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포어시스는 차단시설에 모니터링과 통신 기능을 더한 '스마트 해양쓰레기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수집된 해양쓰레기의 양과 성상을 실시간으로 판별해 최적화된 수거 전략을 구축, 해양쓰레기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부터 심층학습(Deep Learning)을 적용한 해양쓰레기 이미지 분석 기술 연구개발에 착수해 진행 중이다. 스마트 해양쓰레기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수요는 늘고 있으나 현저히 부족했던 해양 환경 및 해양쓰레기에 관한 데이터 축적과 함께, 이를 활용해 국내 해양쓰레기 관리 체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어시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친환경 시스템 운용이다.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여 완벽한 친환경 시스템을 실현할 계획이다. 올해 전력공급장치가 결합된 부유쓰레기 차단 시설 유효성 평가를 위한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포어시스는 금번 '예비 오션스타 기업' 선정을 통해 받게 된 해양수산부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소감과 함께, 해양 수산 분야의 탄소 중립, 그린 뉴딜 정책의 선진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