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기술연구원과 선린인터넷고 교사가 함께 만든 정보보호 실습 교과서, 한국콘텐츠진흥원 연구원과 경기게임마이스터고 교사가 협업한 게임 알고리즘 교과서 등 정부협업 교과서가 보급된다.
교육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9개 부처와 함께 만든 '부처협업 교과서' 15종을 3월부터 고등학교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정부부처의 전문역량을 활용한 최신 지식과 기술을 교과서에 반영해 개발했다. 지난해 처음 5종 교과서를 개발·보급한 데 이어, 올해 2차로 15종을 추가 개발했다. 내년까지 총 60종 교과서를 직업계고 등 학교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협업부처가 주도해서 예산과 개발을 담당하거나 교육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협업부처는 전문 인력과 기술을 지원했다. 소수 선택 과목이나 전문분야의 맞춤형 교과서가 부족했던 과목의 교수학습자료가 보다 풍부해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부처협업 교과서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연구〃집필 단계에 부처 추천 전문인력과 교과담당 교원이 공동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교과서 개발 시 교원참여를 확대하기 위하여 '교과연구회 자율형' 개발방식을 추가하는 등 교과서를 통해 학교 교육과정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정부부처 협업으로 학교의 필요와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과서를 보급함으로써 학생의 과목 선택권이 확대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중심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