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가 전기차(EV) '조에(Z.O.E)'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많이 전기차라는 점과 안정성을 앞세워 세컨카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를 공략한다. 선불 충전카드를 지급하는 등의 사전예약 혜택도 마련했다.
르노삼성차는 2021년 서울시 전기차 구매 보조금 신청을 앞두고 조에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조에는 지난해 10만657대가 팔렸고 유럽 전기차 판매량 1위 모델에 올랐다. 2012년 판매를 시작한 이후 화재 발생이 단 한 건도 없는 등 안정성도 시장에서 입증했다.
르노삼성차는 2월 중 르노 조에를 할부 구매 고객에게 50만원 상당의 선불 충전카드를 제공한다. 카드로 충전 시 약 2만㎞를 무료로 주행할 수 있다. 현금 구'매 시에는 20만원 상당의 선불 충전카드를 지급한다.
또 하루 1만원 이하의 금액으로 조에를 구입할 수 있도록 월 29만원대의 최대 72개월 3.9% 이율 할부 상품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스마트 할부 프로그램(24개월 3.9% 또는 36개월 4.9%), 스마트+ 할부 프로그램(36개월 4.9%)을 준비했다.
르노삼성차는 공무원, 교직원, 공공기관 임직원이 조에를 구매하면 50만원의 특별 할인 혜택을 추가 지원한다.
2월까지 연장한 '새로운 시작, 설레는 혜택' 특별 프로모션도 조에에 적용한다. 코로나19에도 새로운 시작을 이룬 고객과 가족의 응원을 위해 차량 구매 시 30만원 특별 할인한다.
조에 트림별 가격은 △젠 3995만원 △인텐스 에코 4245만원 △인텐스 4395만원이다. 환경부 국고 보조금 702만원과 지방자치단체별 추가 보조금을 적용할 수 있다. 서울시에선 최저 2942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르노삼성차는 고객이 대도시 출퇴근 용도와 세컨드 카를 목적으로 전기차 구매를 고려한다고 보고 이들을 공략하는 데 집중한다. 조에는 54.5㎾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완충 시 309㎞(겨울 236㎞) 주행이 가능하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