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엔씨소프트', '게임빌', '더블유게임즈' 등 국내 기업 4곳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모바일 앱 수익을 기록한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앱애니는 3일 작년 구글플레이와 iOS 합산 전세계 가장 높은 앱스토어 수익을 이끈 52개 모바일앱 퍼블리셔를 공개했다.
'넷마블'이 8위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가 18위, '게임빌'이 49위, '더블유게임즈'가 52위에 올랐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대비 2계단 상승했으며, '더블유게임즈'는 2년 만에 차트에 재진입했다.
한국인은 '네이버' 앱을 가장 많이 다운로드 하고 '엔씨소프트' 앱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뒤를 이어 카카오, SK그룹, 삼성그룹, KT가 2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앱 수익 기준으로는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 '웹젠', '게임빌'이 각각 1~5위에 올랐다. 카카오는 다운로드와 앱 수익 상위 퍼블리셔에 모두 이름을 올린 유일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중국 '텐센트'는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넷이즈'는 4년 연속 2위를 차지했으며 '꿈의 집'으로 알려진 '플레이릭스'가 '블리자드'를 제치고 3위를 기록했다.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지난해 71위에서 47계단이나 상승해 24위에 올랐다.
코로나로 인한 '집콕' 트렌드에 소비자들은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트위치'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소유한 '아마존'은 작년 70위에서 올해 38위로 새롭게 차트에 진입했다. '디즈니'는 19년 11월 출시된 비디오 스트리밍 앱 '디즈니 플러스'를 필두로 10계단 상승한 22위에 안착했다.
매출 상위 52개 중 75% 이상 퍼블리셔가 게임 퍼블리셔다. '릴리스 게임즈', '로블록스', '문액티브', '스코플리'는 작년 대비 10계단 이상 차트를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
이번 상위 퍼블리셔 차트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본사를 둔 퍼블리셔가 31곳으로, 상위 52개 퍼블리셔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6곳으로 가장 많은 상위 퍼블리셔를 배출했고, 그다음은 중국이 15곳으로 뒤따랐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