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에서 고숙련 전문기술인재로 석사학위까지 받을 수 있는 '마이스터대' 5곳이 선정된다. 내년부터 신입생 모집을 시작해 새로운 고등직업교육 모형을 만든다.
교육부는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사업 기본계획'을 2일 발표했다.
올해 수도권 2교, 비수도권 3교 등 총 5개 시범운영 대학을 선정하고 2년간 시범운영을 통해 우수모형을 발굴할 계획이다.
참여대학에는 교당 20억원씩 총 100억원을 지원한다. 1차 연도에는 교육과정 개발, 산학협력 교수학습 체계 구축, 교원 역량 강화 등 학생 선발 전 교육 여건과 제도를 마련한다. 단기 직무 과정을 시범운영한다.
2차 연도에는 신규 학생을 선발하고 단기 직무 과정부터 석사까지 마이스터대 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아직 전문기술석사과정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고등교육법 개정을 진행 중으로, 법령 개정 전까지는 석사 수준의 고도화과정으로 진행한다.
마이스터대는 기존에 운영하던 전문학사와 전공심화과정(학사)를 개선해 단기 직무 과정과 석사 수준 고도화 과정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분야 산업체나 지역 전문가들이 마이스터대 교육과정 개정 과정에 참여한다. 기업의 애로기술 해소를 위한 사례 기반 교육을 실시한다. 해당학과 교원의 60% 이상이 기술 전수가 가능한 현장 전문가로 구성된다.
성인학습자 친화적 학사 운영을 위해 선행학습경험인정(RPL), 집중이수제 등 다양한 학사제도를 활용한다. 선행학습경험인정은 재직자, 성인학습자의 사회경험·재직경력 등을 대학 학점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참여대학과 지역 산업체는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을 공유하고 취·창업도 연계한다.
이 사업은 전공심화과정을 운영하는 전문대학이 참여할 수 있다. 단독형 및 컨소시엄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컨소시엄형의 경우 동일 권역 내 대학으로 구성해야 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마이스터대는 고숙련 전문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새로운 교육모형으로서, 시범운영을 통해 우수모형을 발굴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