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쇼핑라이브 내달초 첫 선...전국별미 알린다

자체 라이브커머스 방송 베타 서비스
인플루언서와 협업...일반인 참여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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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다음 달 초 자체 라이브커머스 방송 '배민쇼핑라이브'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다. 배민은 올해 신규 사업 라이브커머스와 관련해 여러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추후 일반인까지 쇼호스트로 참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이 첫 선을 보일 라방 '배민쇼핑라이브'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배달의민족 '전국별미'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현재 배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개설될 '쇼핑라이브' 메뉴를 통해 전국 각지 신선한 먹을거리를 라이브로 확인하고 산지 직송으로 전달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국별미에 소개된 제주도 과수원은 '레드향' '감귤청' '감귤칩' '감귤꽃꿀' '감귤잼' '풋귤칩+보틀'을 판매하며 매출이 20~30% 증가했다. 제주 종달리 어촌계와 청년들이 함께 만든 '해녀의부엌'은 '뿔소라' 원물를 해녀들만 아는 비밀 레시피로 만든 '도깨비소라 뿔소라장'과 함께 판매하며 고객 호평을 받고 있다.

'배민쇼핑라이브'를 통해 전국별미에 입점한 제주도, 경상도, 전라도 등지의 제주 뿔소라, 경남 하동 재첩국, 거제 죽순어묵, 영광 법성포 국보굴비 등 육류, 수산물부터 곡류, 과일, 유제품, 가공식품까지 전국 별미 음식을 모바일로 시청하며 실시간 주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아한형제들은 작년 4분기부터 식품 MD(상품기획자)부터 방송제작자 등 라이브커머스 방송 관련 인원을 충원해 왔다. '배민쇼핑라이브' 쇼호스트로 인플루언서뿐만 아니라 농부, 해녀 등 전국별미에 입점한 소상공인 관계자나 일반인까지 직접 참여해 농산물을 수확하고 수산물을 채취하는 영상을 송출,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양방향 소통하는 포맷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민이 첫 선을 보일 라이브커머스 사업과 관련해 여러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배민쇼핑라이브'를 통해 전국에 숨겨진 수많은 별미를 생생하게 소개하고 플랫폼과 콘텐츠 질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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