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AI연구원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자율주행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논문을 선발해 학생 저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퀄컴 이노베이션 펠로우십'에 서울대 대학원생 논문 10편이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퀄컴은 혁신 연구를 수행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2009년부터 펠로우십을 운영한다. 미국과 유럽 대학에서 시작해 인도와 한국으로 확대했다. 2020년 처음으로 한국을 대상으로 열린 펠로우십에선 150편의 논문이 제출됐으며, 서울대 10편, KAIST 8편, 포스텍 1편, 성균관대 1편을 포함해 최종 20편이 선정됐다.
퀄컴은 학생 9명에게 조건없이 장학금 400만~800만원을 제공했다. 컴퓨터공학부 전공 유재민 학생은 딥러닝 학습 데이터를 추출하는 논문과 그래프 샘플링 연구 논문이 모두 선정돼 유일하게 2개 펠로우십을 수상했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은 “퀄컴과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는 당장 기업에서 활용할 수 없더라도 혁신적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도전적 연구를 하는 학생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며 “국내에서도 젊은 연구자들의 아이디어에 더 투자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