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설정한 조건에 따라, 고객·고수 매칭되면 자동 견적 발송
저렴한 가격에 편의성까지 높아 이용자들의 호평 이어져
매칭 플랫폼 숨고(브레이브모바일)가 260가지 서비스에서 전문가(이하 고수) 회원을 위한 '바로견적' 기능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바로견적'은 고수가 서비스 제공 조건을 미리 설정해두면, 매칭이 되었을 때 자동으로 견적을 보내주는 기능이다. 고객이 보내는 요청서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지역, 서비스 내용, 예산 등의 조건이 맞을 때마다 견적을 보내주기 때문에 고수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 견적을 보내고 싶지 않은 시간대를 미리 설정해 둘 수 있는 기능도 사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맞춤형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에게도 자동 견적 기능이 과연 편리할까. 숨고는 견적 설명 기능을 통해 문제를 해소했다. 견적과 함께 세부 옵션이나 조건도 함께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견적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랴, 문의에 응대하랴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 고수들의 손발이 되어주는 비서 같은 기능이다.
무엇보다 바로견적의 강점은 저렴한 요금. 기존 수동견적에서 두 차례 부과되던 요금이 바로견적에서는 첫번째에만 비용이 부과돼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베타 테스트 기간에 바로견적을 써본 한 이용자는 “어려운 시기에 비용이 부담이었는데 바로견적은 훨씬 저렴해서 앞으로도 더 많이 쓸 것 같다”면서 “내가 일일이 고객을 찾지 않아도 고객이 알아서 찾아오니 정말 편리하다”고 평가했다.
김태우 숨고 총괄은 “국내 기업 중 선호도를 기반으로 이용자를 자동으로 매칭하는 기술은 숨고가 처음이다. 서비스 요청자와 제공자의 선호도 학습이 고도화되면 계약이 성사되는 비율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소상공인과 프리랜서 등 어려운 시국에 놓인 고수님들이 숨고를 통해 비즈니스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더욱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숨고는 홈리빙, 레슨, 비즈니스, 이벤트 등 260개 서비스에 제공되는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 내로 전체 서비스 100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숨고는 이사, 청소, 가전 설치 등 생활 속 작은 영역부터 인테리어, 개인교습, 디자인, 컨설팅 등 전문영역까지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전문가와 고객을 연결하는 생활서비스 매칭 플랫폼이다. 2014년 설립 이후 제공 서비스는 1000가지를 넘어섰고 가입자 수는 370만명에 달한다. 작년 12월까지 2000만회 매칭이 이뤄졌다. 숨고는 182억원 이상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제5회 휴먼 테크놀로지 어워드 이용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