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시되어 인기를 입증한 애플 보급형 '아이폰SE'가 커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주요 외신은 25일(현지시각) IT 팁스터 애플랩(Apple Lab) 트위터를 인용해 보급형 '아이폰SE 플러스'의 예상 스펙을 정리했다.
지난 11일 일본 블로그 맥오타카라는 중국 부품업체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오는 4월 '아이폰SE 3세대'와 차세대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2'를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업계는 아이폰SE 3세대를 SE 플러스 모델로 예상했다. 아직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이폰8 플러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이폰SE 플러스의 화면은 6.1인치로 예상된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2 기본형과 동일한 크기다. 4.7인치 아이폰SE 2세대와 비교해 상당히 크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A14 또는 A13 칩셋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A14 칩셋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에, A13 칩셋은 아이폰11 시리즈에 적용됐다. 다만 업계는 아이폰SE 플러스가 아이폰SE 2세대와 마찬가지로 5세대 이동통신(5G)을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에 따르면 아이폰SE 2세대와 동일한 전면 1200만 화소, 후면 700만화소 카메라가 장착된다. OIS(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 기능도 포함된다.
애플랩은 아이폰SE 플러스의 터치ID가 측면 전원 버튼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작 아이폰SE 2세대 터치ID는 전면 홈버튼에 적용됐다.
색상은 아이폰SE 2세대와 동일한 블랙, 화이트, 레드로 제공된다. 예상 가격은 64GB 기준 499달러(약 55만원)로 2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아이폰SE는 애플 아이폰 보급형 모델로, 구형 아이폰으로 복귀한 듯한 디자인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애플은 2016년 첫 번째 아이폰SE 모델을 출시한 후 약 4년 만인 지난해 4월 2세대를 선보였다. 아이폰8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아이폰SE 2세대는 64GB 기준 50만원대 가격으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