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구인·구직 매칭과 취업 성공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를 올해부터 상설 운영한다.
부산시는 지난해 말 2개월 동안 진행한 '부산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를 올해 대폭 확대하고 상설 채용시스템을 구축해 연중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부산일자리정보망을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구·군 취업정보센터 서비스를 통합한 '부산형 일자리 포털'을 구축, 온라인 상설 채용관 운영에서 일자리 정보와 취업지원 프로그램, 지원시책 안내와 신청까지 구인·구직 관련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온라인 접근성이 떨어지는 구인·구직자를 고려해 구·군 취업센터 온라인 취업지원서비스와 함께 대면 형식의 미니 박람회도 운영한다. 구직자의 직업 선택 폭 확대를 위해 기업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기업 현황과 급여 수준, 직원복지 등 양질의 구인정보를 제공한다.
시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고용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 10월 12일~12월 11일까지 2개월 동안 진행한 '2020 부산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는 156개 기업과 구직자 2200명을 연결, 657명의 직간접 채용 성과를 거뒀다.
시와 부산지방고용노동청, BNK부산은행이 협력해 만든 비대면 일자리 매칭 행사로 구인·구직신청, 화상 채용면접, 부대행사까지 박람회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박람회 실적 최종 집계 결과 36만명이 PC와 휴대폰으로 접속했고, 순수 방문자(IP·단말기 접속값 기준)는 4만6000명에 달했다. 부산 156개 기업이 구인에 참여했고, 2224명이 온라인으로 입사 지원해 657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는 전국 광역지자체 처음으로 전 과정을 온리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취업지원 서비스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며 “부산일자리 정보망을 중심으로 산재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합하고 부산형 비대면 취업지원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에 참가한 구인기업은 종사자 50인 미만이 89개사로 전체 가운데 57%를 차지했다. 100~300명 미만 기업이 35개사(22.4%)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4개사(53.8%)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서비스업 39개사(25%)다.
구직자는 34세 이하 청년층이 1684명(71.4%)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 1277명(54.2%), 30대 561명(23.8%), 40대 259명(11%), 60대 49명(2.1%) 순이다.
여성 구직자는 988명으로 42%를 차지했다.
<부산시 주최 비대면-대면 취업 박람회 비교>
* 온라인 박람회 사무국에서 박람회 미참여기업에 취업알선(57건) 포함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