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륙양용 에어택시에 초경량 고강도 섬유강화복합재료 적용

한국세라믹기술원이 기업과 손잡고 에어택시 상용화에 나선다.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유광수)은 21일 엔젤럭스(대표 김도현)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용 에어택시 개발과 상용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에어택시 소재기술 이전과 상용화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에어택시는 UAM의 핵심 수단이자 디바이스다.
UAM은 수직 이착륙 비행체 개발에서 제조, 판매, 인프라 구축, 서비스, 유지·보수까지 포괄하는 신개념 도시 교통 체계로 도심 교통 혼잡을 줄여줄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엔젤럭스는 현재 수상과 육상에서 이착륙할 수 있는 에어택시를 개발하고 있다. 스케일 모델 시험비행 단계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엔젤럭스에 섬유강화복합재료를 비롯해 에어택시 제조 및 성능 향상에 필요한 5개 보유 기술을 이전한다. 섬유강화복합재료는 금속 보다 가볍고 강해 항공기, 자동차에 경량화 핵심소재로 사용하고 있는 첨단 소재다.

기술 이전과 함께 앤젤럭스와 수륙양용 에어택시 상용화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기술사업화를 위한 에어택시 소재 성능 향상, 소재 제조 노하우 등 후속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유광수 원장은 “첨단 소재와 소재기술을 에어택시 설계·제조에 적용하면 항속거리 증가는 물론, 안전성과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며 “국내 기술로 에어택시를 개발하고 상용화까지 조기에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엔젤럭스는 2012년 설립 이후 복합소재를 응용한 카누, 레저보트, 레저용 시뮬레이터와 반잠수정 등을 개발 보급하고 있는 해양레저기기 전문기업이다. 에어택시 개발을 계기로 항공우주 분야로 진출할 계획이다.
진주=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