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이아이티(대표 최용덕)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스마트플러그 기술로 세계 시장에 도전한다. 올해 코넥스 시장 등록도 추진한다.
현대에이아이티는 AI 클라우드 솔루션과 IoT 모듈을 결합한 IoT플러그를 만드는 업체다. 전력 제어 기술을 활용해 사용 가능 거리를 크게 늘렸다. 자체 AI 음성인식 솔루션으로 기존 IoT플러그보다 사용 편의도 개선했다.
현대에이아이티의 제품은 지난해 한국무역협회가 지원하는 미국 아마존 런치패드 진출 사업에 선정됐다. 이미 실제 시장에서 수요 검증까지 거쳤다.
아마존의 AI 스피커 알렉사에 최적화된 IoT플러그로, 플러그 분리·결합과 플러그 단위로의 개별 제어가 가능하다. 5세대(5G)통신망뿐만 아니라 전력측정 기능도 갖췄다. 알렉사와 음성으로 연동한다. 직류·교류와 무관하게 적합한 전력을 사용할 수 있고, 디바이스 종류에 따라 사용하는 전력 양을 조절할 수 있는 멀티리시버 기술도 갖췄다.
올해는 IoT플러그 내부에 AI 스피커를 탑재한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음성인식을 통해 전자제품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주력 분야인 재난 대응을 넘어 온도, 습도, 조도 등으로 활용 영역을 확대하는 것도 목표다.
현대에이아이티의 핵심 목표 시장은 기존 AI 스피커를 보유하고 있는 이용자다. 국내보다는 이미 1억대 이상 AI 스피커 판매가 이뤄진 미국을 주 타깃으로 삼았다.
회사의 기술력은 각종 대회 수상을 통해 입증받고 있다. 대한민국 발명대전에서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정부 창업성장기술개발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추천으로 '한국거래소 스타트업 마켓'(KSM)에 등록을 마치고 자본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으로 아마존, 구글 어시스턴트 등 응용프로그램개발환경(API)을 활용해 AI 음성인식 처리 기술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최용덕 대표는 19일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기술 기반 벤처기업으로서 IoT 모듈, AI 솔루션, 재난방지 기기에 특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고객이 편리하고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꾸준히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제품을 개발, 기술 우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 현대에이아이티 개요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