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점 등 대형 체험형 매장 효과 톡톡
작년 7곳 이어 올해 10여개 추가 예정
MZ세대 라이프스타일 '집객 전략' 적중
가전 전시 넘어 취미·일상 공유 공간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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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이 체험형 매장 운영, MZ세대 라이프 스타일 공략 등으로 리뉴얼 1년 만에 30%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롯데하이마트 잠실점 매출이 '메가스토어' 리뉴얼 1년 만에 30% 늘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형 체험형 매장으로 운영, MZ세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집객 전략이 적중했다. 프리미엄 가전부터 요트, 카라반까지 가전양판점에서는 보기 어려운 다양한 상품을 갖춰 모객 효과를 높였다.

롯데하이마트(대표 황영근)는 메가스토어 잠실점 리뉴얼 오픈 이후 1년(2020년 1월 9일 ~2021년 1월 8일) 매출이 오픈 직전 같은 기간(2019년 1월 9일~2020년 1월 8일)보다 30% 늘어났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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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과 트레일러로 분위기를 연출한 메가스토어 잠실점 1층 캠핑존.>

메가스토어 잠실점은 7431㎡(약 2248평) 규모로 비스포크, 오브제 컬렉션, 롤러블 TV 같은 삼성전자와 LG전자 프리미엄 가전제품은 물론 요트·카라반에 이르기까지 일반 가전 매장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상품 구색을 갖췄다. 중소 제조사, 제조 스타트업의 혁신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메이커스랩 바이 하이마트' 매장도 마련,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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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토어 잠실점 1층 메이커스랩 바이 하이마트.>

지점별 특색 있는 체험형 매장을 꾸몄다. 유튜브 촬영이 가능한 미디어존(울산점)과 셀프 빨래방, 반려동물을 목욕시킬 수 있는 펫스파룸(수원점), 최신 게임을 즐기고 e스포츠까지 진행할 수 있는 게이밍존(잠실점)까지 갖췄다. 가전제품 판매만 하는 게 아니라 고객의 다양한 취미와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이 같은 전략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즉각 반영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조883억원, 영업이익 144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반적인 코로나19 위축에도 3분기 만에 전년도 영업이익(1098억원)을 30% 이상 상회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잠실을 시작으로 수원, 안산선부, 울산, 발산, 마산, 상남 등 7개 메가스토어 매장을 오픈했다. 지난해 7월 코로나19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일 때도 잠실·수원·안산선부점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35%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3호점인 안산선부점은 리뉴얼 1개월 만에 매출이 240% 급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메가스토어 10여개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2월 제주지역을 시작으로 3월에는 경북지역에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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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커머스 생방송 중 진행자가 고정시청자 두근이들(하트, 심장이 뛰는 소리를 빗대어 만든 애칭)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문총 롯데하이마트 MD전략부문장은 “메가스토어는 가전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재미있는 매장”이라면서 “고객 선호가 확인된 만큼 올해도 체험형 매장을 늘려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새로운 도전 영역은 라이브커머스다. 메가스토어로 오프라인 프리미엄 고객을 늘렸다면 온라인에선 비대면(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라이브커머스를 강화한다.

라이브커머스인 '하트라이브'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6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4월 1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올해는 상품 구성을 더욱 확대한다. 프리미엄 상품, 하이메이드(롯데하이마트 PB)까지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전문가 가전제품을 소개하며 시청자와 소통하는 가운데 방송화면 아래 메뉴에서 세부 정보를 찾아볼 수 있고, 즉시 구매도 가능하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