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장 사업 내년 매출 10조원 육박

LG전자 자동차 부품 사업이 내년 매출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3년 전장사업부(VS사업본부) 출범 이후 10년 만에 빠르게 성장해 가전과 TV 사업을 잇는 회사 핵심 성장 사업부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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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LG트윈타워.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전자 2022년 전장사업 실적은 9조원대 후반~10조원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된다. 일본계 투자은행(IB) 노무라 증권은 내년 LG전자 VS사업본부 매출을 9조7120억 원대로 예측했다. 메리츠증권은 새해 9조33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VS사업본부 연간 매출은 5조617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를 기점으로 VS사업본부 매출은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 TV사업을 하는 HE사업본부에 이어 매출 규모 3번째 사업본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사업부별 매출 추정치로 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 모바일 사업을 하는 MC사업본부와 VS사업본부 연간 매출은 모두 5조원원 대로 비슷했다.

업계는 2016년 이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올해 VS사업본부가 올 3분기 흑자전환을 할 것이라고 관측한다.

LG전자가 연말 글로벌 3위 부품기업 마그나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게 전장사업의 '티핑포인트'가 됐다는 평가다. 합작법인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모두 VS사업본부 매출에 포함된다.

합작법인은 마그나는 물론 마그나의 유럽 고객사로부터 신규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부 기업에 국한돼 있는 LG전자 전장 고객사를 대폭 늘릴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LG전자가 합작법인의 과반수 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라 사업의 안정적 추진도 가능하다.

앞으로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차량용 램프, 파워트레인 등 3개 핵심 전장 부품으로 자동차 부품 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VS사업본부, ZKW, LG 마그나 합작사 등 3개 기업을 중심으로 전장사업 추진에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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