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2차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6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이후 2차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정부가 언급하기엔 이른 시점”이라고 답했다.
김 차관은 “지금으로선 방역의 고삐를 조이고 이번에 마련한 9조3000억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대책을 신속히 집행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소상공인 버팀목자금과 특수형태근로자(특고)·프리랜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등을 11일부터 지급 개시해 설 연휴 전까지 90% 수준까지 지급될 수 있게 하는데 정부 역량을 최대한 집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런 발언은 2차 전 국민 재난지원금 논의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되 당장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지난 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경기 진작 필요가 생기면 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지급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