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6일 새로운 로고와 슬로건을 공개했다. 1990년 3월 기아산업에서 기아자동차로 이름을 바꾼 지 약 30년 만이다. 기아차 로고 변경은 모빌리티 기업으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6일 신규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을 공개하는 '로고 언베일링 행사'를 열었다. 알파벳 'KIA'를 필기체로 구현한 신규 로고는 세련되고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강조했다
기아차 디지털 채널을 통해 진행된 언베일링 행사는 총 303대 드론이 하늘에서 불꽃을 내뿜으며 새로운 로고를 그리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폭죽과 동시에 발사된 가장 많은 무인항공기' 분야에서 기네스북 세계 기록을 세웠다.
기아차 유튜브 채널과 글로벌 브랜드 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아차의 새로운 로고와 슬로건은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전략 '플랜 에스(Plan S)' 일환으로 사업 재편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립하겠다는 기아차의 의지를 담았다. 신규 로고는 기아차의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균형(Symmetry)'과 '리듬(Rhythm)' '상승(Rising)'의 세 가지 디자인 콘셉트로 개발됐다.
'균형'은 기존 사업영역에서 고객 만족은 물론, 미래 지향적인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시한다는 자신감을 표현한다. '리듬'은 고객 요구에 따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상승'은 진정한 고객 관점의 새로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열정을 의미한다.
송호성 기아차 사장은 행사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로고는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아가겠다는 기아차의 의지를 상징한다”면서 “대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는 자동차 산업환경 속에서 미래 모빌리티 니즈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 삶에 영감을 불러일으킬 기아차의 새로운 모습과 미래를 함께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신규 로고와 함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Movement that inspires)'을 제시했다. 슬로건 변화에 따른 자세한 브랜드 지향점과 전략 등은 15일 오전 9시 기아차 글로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될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