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학술연구지원사업 총 8546억원 투입, 1만 4627과제 지원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5577억원, 전년 대비 9.8% 증가
올해 정부가 자율운영형 중점연구소를 5개 지정하는 등 기초과학 연구지원을 강화한다.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간 융합 연구도 신설한다.
교육부는 '2021년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을 6일 발표했다. 올해 34개 사업에 총 8546억원을 투입해 인문사회, 한국학, 이공 등 분야별로 1만4627개 과제를 지원한다. 투입 예산은 지난해 보다 559억원(7%) 늘었다. 이 중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에는 5577억원이 들어간다. 전년대비 9.8% 증가했다.
올해 정부는 신진연구자 지원을 강화하고 대학 연구기반을 확충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학문 균형발전과 학술기반 인프라 구축에도 공을 들인다.
신진 연구자들에게 3937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3080억원 대비 28.8% 늘어난 금액이다. 인문사회분야에서는 성과확산센터를 신규로 지원해 비전임 연구자에게 맞춤 정보 제공을 통해 학술활동에 몰입하고 지속할 수 있는 안정적 환경구축을 지원한다.
이공분야에서는 박사급 연구원의 성장단계를 고려한 전주기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미래선도 학문분야의 고급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해외 우수연구기관에서의 3년 이내 장기 연수를 신설하고 비전임 교원의 안정적 연구를 위해 창의도전연구 연구비를 연 50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확대한다.
대학 내 연구거점으로서의 대학 연구소를 육성한다. 이공분야에서는 연구역량이 우수한 대학중점연구소 147개를 지원하고, 기초과학분야에서 '자율운영형 중점연구소'를 5개소 선정한다. 자율운영형 중점연구소는 자체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른 다양한 소규모 연구를 추진할 수 있다.
지원기관이 연구방향과 총액만을 결정하는 블록펀딩 방식으로 지원한다. 대학 연구시설·장비의 공동 활용과 장비전담인력의 전문적인 관리를 지원하는 '핵심연구지원센터'를 33개소에서 53개소로 확대 조성한다. 필수 연구 장비 구축과 노후 연구 장비 교체도 지원한다.
시장 논리에만 맡길 수 없거나 다른 연구의 토대가 되는 순수기초 분야를 국가차원에서 보호·육성을 위해 전년 대비 약 226억원 증액한 1329억원을 투자한다.
과학기술기반 사회문제 해결, 인문학적 가치를 고려한 과학기술 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간 융합 연구를 신설한다. 12개 과제에 연 3억원을 지원한다.
학술생태계의 건강한 발전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학술성과 확산과 연구윤리 확립을 위해 229억 원을 지원한다. 한국학 분야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연계한 한국학 자료 연구·제작·해외교류 등을 지원한다. 10개 K학술확산연구소를 올해 신규로 설립한다. 해외 수요에 맞는 한국학 온라인 강좌 개발, 교재 제작·배포 등을 통해 학술 한국 기반을 마련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중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학술연구지원을 통해 역량을 갖춘 대학과 연구자들을 육성하는 한편 학문후속세대 지원과 보호·소외분야 지원을 통한 지속적이고 균형적인 학문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2021년도 중점 추진 분야 >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