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스마트공장 10개사를 선정해 업체당 3년간 최대 12억원을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공장에도 첨단 기술을 도입해 포스코의 등대공장에 준하는 선도형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중기부는 이같은 내용의 'K스마트등대공장' 선정 공고를 오는 7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중소·중견기업 10개사 안팎을 선발해 국내 제조혁신의 우수 사례로 만들기 위해 추진된다. 포스코와 같이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등대공장에 중소·중견기업도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전자제품, 자동차, 화학제품, 뿌리산업, 1차금속, 기계장비 등 주력업종과 식료품, 의약품, 고무플라스틱, 비금속광물 등 기타업종에서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기업제조혁신역량 수준을 레벨4 이상으로 달성할 수 있는 기업이 주된 지원 조건이다.
선발된 기업에게는 정밀진단부터 전략수립, 참단 스마트솔루션 구축까지 패키지로 지원한다. 제조현장 전반에 AI, 5세대(5G) 통신 등 지능화 솔루션을 적용해 공정 최적화와 자동제어가 가능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연간 4억원 이내로 3년간 총 12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1차로 15개사를 선정해 정밀진단과 전략수립 등을 지원한 이후 실행전략을 평가해 최종 10개사를 선정한다.
김일호 중기부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이번 사업은 스마트공장 보급체계를 질적 고도화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올해 10개사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100개의 K스마트 등대공장 구축을 지원해 제조혁신의 선도모델을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