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부산 블록체인 특구 등 모두 14개 규제자유특구를 대상으로 올해 1년간 운영한 성과를 평가한다고 29일 밝혔다.
중기부는 지역특구법에 따라 매년 상반기 재정지원을 받은 특구에 대해 지역경제 활성화, 규제특례 활용실적 등 운영성과를 평가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특구지정 후 2번째로 이루어지는 평가이다.
올해는 특구제도 도입 이후 최초로 지정된 전남 e-모빌리티 특구 등 7개 특구에 대한 평가를 시행했고, 첫 해인만큼 우수사례 확산 위주로 평가가 이뤄졌다.
평가를 통해 '부산 블록체인', '경북 폐배터리 재활용' 등 2곳이 우수 특구로 선정됐고 미흡은 없었다.
내년에는 1차(7월), 2차(11월) 지정된 모두 14개 특구를 대상으로 공정하고 신뢰성 있는 평가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평가요소, 평가방식, 평가활용 방안 등을 포함한 '규제자유특구 운영성과평가 계획'을 수립해 관할 지자체에 통보했다.
지자체 자체평가를 거쳐 특구별 성과보고서를 내년 3월말까지 중기부에 제출하면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중앙평가위원회에서 최종평가를 하고 내년 상반기 개최 예정인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성과 결과를 공개하고 우수한 특구는 포상금, 표창, 우수사례 홍보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미흡할 경우 특구지정 해제, 차기 신규 특구지정 배제 등 조치가 이뤄진다.
김희천 중기부 규제자유특구기획단장은 “특구는 지정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특구사업의 안전성을 담보하면서 특구의 정책목표를 달성하는게 중요하다”며 “현장점검과 성과평가를 통해 사업성과를 창출해 지역혁신성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