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이터는 산업별 교차분석이 필수입니다. 정형과 비정형 데이터,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을 포괄하는 '융·복합형 쿼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김희배 테라데이타 한국지사장은 “테라데이타가 지난 40년간 쌓아 온 데이터 업력을 바탕으로 한국 마이데이터 사업을 확대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테라데이타는 1979년 설립된 데이터 전문업체로 최근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서비스 제공에 주력해 왔다.
김 지사장은 연초 테라데이타 한국지사장에 취임한 뒤 내부 조직 역량과 국내 사업 강화를 위해 매진했다. 클라우드 이전을 주저하는 고객을 설득하기 위해 영업 전담 인력을 충원하고 고객 소통을 늘렸다. 기존 또는 신규 클라우드 분석 업체에서 처리하지 못하는 쿼리를 지원, 클라우드 분석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
김 지사장은 “테라데이타는 데이터 웨어하우스(DW)를 중심으로 초기 데이터 시장부터 존재감이 있던 기업”이라면서 “한국 정부가 데이터를 국력으로 보고 '데이터 댐'을 국책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궁극적으로 제대로 된 제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이데이터는 김 지사장이 주목하는 사업이다. 김 지사장은 “마이데이터 사업이 성공하려면 이를 뒷받침하는 플랫폼이 튼튼하고 이슈가 없어야 한다”면서 “융·복합형 쿼리를 지원하지 않고서는 구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융·복합형 쿼리는 김 지사장이 국내 데이터 시장 공략과 마이데이터 사업 본격화를 위해 고안해 낸 표현이다. 융합형 쿼리는 정형과 비정형 데이터를 통합하고 복합형 쿼리는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등 이기종 환경을 통합한다. 다양한 데이터 형태와 환경을 통합하지 않고서는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김 지사장은 “고객사 입장에서는 한 클라우드 제공업체에 묶이지 않고 자사에 적합한 다양한 솔루션을 조합하는 것이 최적”이라면서 “테라데이타는 존재 자체가 중립성을 가진 기업으로 이기종 솔루션을 모두 활용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시장 개척 어려움도 극복했다. 김 지사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객사가 클라우드 등 새로운 사업 추진이 어려워지고 저희로서도 고객에게 다가가지 못한다는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고객사 클라우드 이전을 돕기 위해 기존 영업 방식을 바꾸고 고객 소통을 대폭 늘린 결과 '영업의 결이 바뀌었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는다”고 전했다.
올해 성과 역시 클라우드 이전에 관한 고객 인식이 바뀐 점을 들었다. 김 지사장은 “고객에게 먼저 연락하는 것을 넘어 이제 고객으로부터 클라우드 사업 관련 문의가 매달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테라데이타는 클라우드 이전 사전 단계로 '소프트웨어(SW) 전용 모델'을 마련했다. 클라우드 이용 시 성공한 쿼리에 대해서만 과금하는 방식이다.
김 지사장은 “새해에 국내 대형 사업이 겹치고 클라우드 분석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시장이 커지면서 마이데이터에 큰 판이 벌어질 것”이라면서 “기술력, 리셀러를 보완하고 생태계를 키워 성과를 숫자화하는 시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