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핵심 지역인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해외 총괄을 대거 교체했다. 새로운 인사를 배치해 해외 마케팅과 영업망을 쇄신하고, 사업 확대를 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021 조직개편을 통해 북미와 구주(유럽), 동남아, 독립국가연합(CIS), 아프리카 총괄을 교체했다.
최경식 IT·모바일(M)부문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이 북미총괄로, 추종석 소비자가전(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이 구주총괄로 각각 이동했다. 조상호 구주총괄 전무는 동남아 총괄로 이동한다.
올해 인사에서 핵심 시장인 북미와 유럽 총괄을 교체한 것이 눈에 띈다. 북미총괄로 가는 최경식 부사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해 스마트폰 사업에서 성과를 내는데 기여했고, 폴더블 등 프리미엄폰 마케팅도 주도했다.
구주총괄로 자리를 옮기는 추종석 부사장은 TV 시장 1위를 지키고, QLED 등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는데 공로가 있다. 유럽 지역 영업과 마케팅 강화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CIS 총괄인 성일경 부사장은 VD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으로 이동해 TV 사업의 글로벌 마케팅을 책임진다. 또 최방섭 북미총괄 부사장은 무선 전략마케팅실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