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50주년 기획]KAIST, '4차 산업혁명시대 연구·창업 완성도 더하려면'

4차 산업혁명은 피할 수 없는 조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향후 학교 발전이 4차 산업혁명의 조류에 학교가 얼마나 잘 안착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관련 연구와 기술사업화·창업 노력이 날이 갈수록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KAIST는 매우 훌륭한 자원을 갖춘 곳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추가적인 도움이 뒷받침 된다면 이들이 보다 쉽게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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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재 KAIST AI 대학원 교수

연구 분야의 경우 인력 부분은 더할 나위 없다는 평가다. 최윤재 KAIST 인공지능(AI) 대학원 교수는 KAIST가 매우 훌륭한 인적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 '구글'에 몸 담은 바 있는 최 교수는 “KAIST는 구글 연구 그룹에 비해서도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가 속한 AI 대학원 연구역량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때로는 실패 가능성이 높은 연구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환경과 지원이 뒷받침 되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이 배가된다면 더욱 수월성을 가질 수 있다고 전했다.

최 교수는 “일례로 최근 성인 수준으로 장문의 글을 써 이목을 끈 'GPT-3' AI 모델의 경우 학습에 120~130억원 비용이 소요됐다”며 “파격적이고 공격적인 투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몇 가지 세부 영역에만 집중해 연구하면 향후 미래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며 연구 분야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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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엘리스 대표

KAIST의 기술사업화, 창업 분야도 좋은 평가가 나온다. KAIST 박사과정 출신으로 코딩 교육 플랫폼을 만들어 창업에 성공한 김재원 엘리스 대표는 학내 창업경진대회 덕을 크게 봤다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경진대회가 활성화 돼 비즈니스 모델 구현, 상업화 방법 멘토링 등 많은 장기 지원 속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더해 “스타트업 이후 성장 중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책이 추가로 더해진다면 보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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