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사장 위성백)는 3일 '포스트 코로나시대, 저축은행의 당면과제 및 대응전략'을 주제로 '제8회 저축은행 리스크관리 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저축은행의 건전한 성장방향 모색과 업권과 소통강화를 위해 2013년부터 해당 워크숍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워크숍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발표자와 토론자 모두 각자 사무실에서 참여하는 웨비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79개 저축은행, 금융당국, 학계, 협회 등 200여명이 예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참여했다.
이날 기조연설 발표자로 나선 프레드 칸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보험연구부 수석자문관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한 FDIC의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 상황에서 금융회사들의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이후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금융환경 변화와 저축은행 산업 미래, 디지털 시대 비대면 영업 확대전략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팀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약계층 재무건전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신규대출 증가는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면서 “저축은행은 규제 유연화 조치 종료에 대비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빅테크·핀테크 등과 적극적 제휴를 통한 비대면 채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선학 KB저축은행 부장은 코로나19로 앞당겨진 언택트 문화 확산은 금융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업계의 능동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용석 예보 팀장은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고위험·고수익 자산추구 경향에 대한 우려와 함께 부실이 재발하지 않도록 건전성 관리 및 내부통제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업계에 제시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