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T 등 과기 주요 기관 수장 후보자 윤곽

KAIST 총장, 신성철-이광형 등 경쟁 중
STEPI 원장, 문미옥-이세준-조현대 경합
과학창의재단은 이달 중 이사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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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과학기술 기관의 수장 인선이 한창인 가운데 후보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다수 기관이 후보자를 압축한 가운데 이르면 이달부터 일부 기관의 신임 기관장 취임이 이뤄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주요 과학기술 기관 수장 인사가 종반부에 진입했다.

25개 정부출연연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후보는 3배수로 압축됐다. 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전 KIST 원장), 이재성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부 교수, 임혜숙 이화여대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가 경합한다.

이사장추천위가 후보자를 검증하고 있다.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추천위로부터 검증 결과를 전달 받아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임,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한다. 다음 달 최종 인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추천위 운영 기관인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NST 이사장 공백 기간을 줄이기 위해 공모 이후 선정 과정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검증 과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어 내달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후보자는 9일 3배수로 압축된다. 신성철 현 총장과 이광형 교학부총장, 김정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임용택 기계공학과 교수, 원광연 NST 전 이사장 등이 경쟁중이다. 이사장추천위가 이들을 이사회에 전달하면 이사회가 신임 총장을 선정하고 과기정통부 장관이 이를 승인하게 된다. 현 총장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3배수 압축 이후 검증에 한 달 정도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를 감안하면 신임 총장은 다음 달 확정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원장 후보도 3배수로 정리됐다. 경제·인문사회 연구회는 문미옥 전 과기정통부 차관, 이세준 STEPI 선임연구원, 조현대 STEPI 명예연구원을 STEPI 이사회에 추천했다. 이사회는 12월 중 인사검증과 면접심사를 거쳐 1명을 확정, 인선할 계획이다. 현 조황희 원장 임기가 22일 종료됨에 따라 공백없이 원장 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과학창의재단은 이달 중 신임 이사장을 선출한다. 김차동 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 이은우 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조율래 전 교육과학부 차관에 대한 인사 검증작업이 막바지에 다달았다.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사·추천을 거친 최종 후보자를 과기정통부 장관이 임명한다.

과학기술계 관계자는 “주요 기관장 인사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과학기술계 시선이 집중된 상황”이라며 “예년에 비해 부동산 보유 현황 등 검증 포인트가 다양해진 것도 변수 아니겠냐”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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